■ 우리 동네 자원봉사자-문성조 봉사자
지하철 사하역에서 구덕산 방향으로 난 길, 승학로 131번길 1에서 65에 해당하는 골목은 유난히 깨끗해서 눈에 띄는 곳이다. 사동초등학고, 당리중학교, 사하중학교 등 학교가 많아 학생과 주민들도 많은 이 동네는 한 주민의 봉사로 깨끗함을 유지하고 있다. 지난 3월 5일 비 내리는 새벽 양지편의점 인근 사거리를 구석구석 쓸고 있는 한 사람을 만났다. 한미로얄아파트에 살고 있는 문성조(74) 씨는 매일 새벽 동네 청소를 벌써 4년째 해오고 있다. 이 사실을 이웃의 제보로 알게 되었다. 새벽에 지나다니다 보면 하루도 빼먹지 않고 자기 집처럼 청소를 하는 사람이 있다는 내용이었다. "몇 년 전에 허리를 다쳐서 큰 수술을 했어요. 그 뒤로 다리도 아프고 해서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서 쉬게 되었지요. 집에만 있으니 답답하기도 하고 무료하기도 해서 청소를 시작했어요. 운동 삼아 길을 쓸게 된 게 벌써 세월이 그렇게 되었네요." 문 씨가 골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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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4-04-26